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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공룡들 속속 참전... 바이오시밀러 본게임 시작됐다

뒤늦게 복제약시장 뛰어든 화이자

파격 세일로 삼바·셀트리온 추격

암젠·노바티스도 신흥강자 부상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도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직접 경쟁을 피할 수 있는 별개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개발 역량과 생산시설을 모두 갖춘 글로벌 제약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 3·4분기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매출이 4억2,400만달러(약 4,780억원)로 전년 동기(2억3,600만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화이자는 셀트리온의 램시마를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빈혈 치료제 에포젠의 바이오시밀러 ‘레타그리트’, 항암제 맙테라·아바스틴·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룩시엔스’ ‘자이라베브’ ‘트라지메라’ 등을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화이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셀트리온 등 다른 업체보다 시장 진입이 늦은 만큼 파격적인 가격할인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발매한 룩시엔스의 경우 경쟁 의약품인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보다 15% 저렴하다. 프랭크 아멜리오 화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간판제품인 ‘엔브렐’의 특허 만료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하면서 매출 규모가 21% 감소했지만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발매 효과로 상쇄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젠 역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3종의 올 3·4분기 매출은 4억7,800만달러(5,33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300만달러에서 2.5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암젠은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와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엠바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칸진티’를 판매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을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강자인 암젠은 최근 간판 제품의 특허가 만료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거센 공격을 받자 역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선언했다. 밥 브래드웨이 암젠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노바티스의 자회사 산도스도 바이오시밀러 업계의 강자다. 산도스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최초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포젠의 바이오시밀러 ‘작시오’의 허가를 받았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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