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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취재여건 만족도 1위는 질병관리청…최하위는?

서울외신기자클럽 韓 정부기관

취재 여건 만족도 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주재 외신기자들이 취재 여건이 가장 좋은 정부 기관으로 질병관리청을 꼽았다. 가장 열악한 곳으로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지목했다.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은 지난 10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상주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정부기관 취재여건 만족도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SFCC가 이와 같은 조사를 한 건 1956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총 회원사 100곳 중 59곳의 120명이 응답했다.

조사 대상 기관은 지난 1년간 비교적 많은 수의 외신 기자들이 관심 있게 취재한 13개 기관이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기본적인 정보 제공, 언론 질의 응대, 긴급뉴스 취재 대응, 고위 관료 취재 기회, 공평한 취재 기회, 외신과의 소통 등이었다.



조사 결과 취재 만족도 1위 기관은 질병관리청이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19 감염자 수 및 검사 상황에 관해 적극적인 정보공개, 내신과 차별을 두지 않는 공평한 취재 대응, 외신을 위한 외국어 보도자료 지원 등이 높게 평가됐다. 보건복지부 역시 같은 맥락에서 4위에 올랐다.

취재 만족도 2위 기관은 서울시였다. 중앙 부처에 비해 외신의 관심도는 낮았지만 외신의 인터뷰 및 자료 제공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변인실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가 가능한 외신 담당관을 배치하고 있는 점 등이 호평받았다.



청와대는 3위에 올랐다. 청와대 역시 춘추관에 정식 등록된 기자에 대해서는 내외신 구별 없이 동일한 수준의 취재 지원을 제공하고, 춘추관 비등록 외신에 대해서도 별도의 단체 메신저방을 통해 백그라운드 브리핑 내용 등을 제공한 점이 평가됐다.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는 7위, 5위, 9위에 각각 머물렀다. 외신 기자들은 “주요 부처의 소극적인 외신 대응 때문에 외교 안보 사안에 대한 질의가 청와대에 집중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건전한 언론 취재환경이라고 할 수 없다”“긴급을 다투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인식 및 입장을 제대로 취재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하위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이름을 올렸다. 외신 기자들은 “기소 사실 확인도 어렵다” “검찰에 사실 확인을 요 청 해도 절대 다수의 경우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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