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국민의 20% 접종분은 확보했으며 연내 국내 전체 인구의 60%인 3,000만명 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일부 선입금을 포기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다양한 경로로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민을 코로나19의 유행에서 지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물량의 백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1,000만명분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으로 2,000만명 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물량확보 노력과는 별개로 안전성 확보를 위해 타 국가의 접종 상황을 확인한 뒤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내년 2·4분기 이후로 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도입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백신 구매 기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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