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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비용 10%↑ '김포족' 늘까…시장 33만원 vs 마트 40만원

기상 악재로 고춧가루 등 재료가격 올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7~58% 저렴

예천군 지보면의 한 농촌 가정에서 겨울 김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기상 악재로 고춧가루와 대파 등 재료 가격이 상승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12~13일 전국 전통시장 8곳과 대형마트 9곳의 김장재료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32만8,640원으로 지난해보다 9.3%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지난해보다 6.4% 더 많은 39만6,72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념 재료의 가격 상승이 김장 비용을 올렸다. 고춧가루는 긴 장마와 부족한 일조량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3㎏ 기준 전통시장 가격이 지난해보다 45.4% 오른 11만7,880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 가격은 36.7% 오른 13만3,630원이었다. 대파도 병충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2㎏ 기준 전통 시장 가격이 7,560원, 대형마트는 1만45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8.4%, 62% 올랐다. 쪽파, 깐마늘, 생굴 등 다른 품목의 가격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김장 비용/연합뉴스




지난달 초 치솟았던 배추 가격은 안정되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16포기 기준 전통시장 가격은 4만8,040원으로 지난해보다 20.3% 싸졌고, 대형마트에서는 43.7% 내린 3만7,830원에 살 수 있다. 무(11개 기준)도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지난해보다 20%가량 가격이 내려 각각 1만9,660원, 2만1,350원에 거래됐다.

배추를 제외한 무, 파, 고춧가루, 새우젓 등 14개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들 품목이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가 보다 7~58%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7.2% 쌌다. 배추의 경우 대형마트가 사전 계약재배를 통해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유통시설의 저장 기능을 강화해 가격 경쟁력이 우세한 상황이므로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 가격이 더 낮아질 질 것이라고 물가협회는 전했다. 절임 배추를 사는 것보다 직접 배추를 구매해 절이는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대형마트 9곳의 배추(16포기)와 천일염(7㎏)의 평균 합산 가격은 5만5,870원으로, 절임 배추(16~18포기)의 평균 가격인 7만7,380원보다 28% 더 쌌다.

/장덕진 인턴기자 jdj132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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