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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바이오벤처-퓨젠바이오] "세계 첫 개발 신물질 '세리포리아'...2년내 신약 개발, 기술수출 목표"

항당뇨 미생물 인공배양 성공

인슐린 저항성 개선효과 확인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 신물질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 하는 방식으로 2022년까지 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입니다”

김윤수(사진) 퓨젠바이오 대표는 15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신물질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로 신약 개발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는 버섯의 일종인 잔나비불로초에 기생하는 미생물 균주로 지난 2002년 일본 원시림에서 처음 발견됐다. 퓨젠바이오는 이 물질에서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연구개발 끝에 인공배양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생물종에 대한 원천특허를 확보한 상태고 올해부턴 이를 활용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 출시한 혈당 조절 건기식 ‘세포나’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가 섭취하는 건기식은 식후 혈당을 개선해주는 등 증상을 완화해주는 정도에 그치는 반면 세포나는 당뇨의 근본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는 사실이 식약처로부터 확인됐다.



김 대표는 “1차로 생산한 1,000세트는 완판됐다”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지금보다 10배 정도 큰 배양기를 개발 중인데 내년 상반기 중에는 도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퓨젠바이오를 괴롭히던 도용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 되면서 관련 상품 개발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관계사에서 일하던 임직원이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주를 훔쳐 다른 회사를 창립하고 이를 상품화 했다. 김 대표는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다행히 퓨젠바이오에서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고 어느 정도 잘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메디톡스·대웅제약 소송전이 연상된다고들 하는데 다행히 그것보다는 더 잘 끝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퓨젠바이오는 이제 건기식을 넘어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트, 성균관대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 치료제로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체 개발 보다는 기술 수출이 효율적이라 보고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신약개발에 집중해야지 왜 건기식부터 출발했냐는 비난도 있었지만 신약개발에 도전하기 전에 이 물질이 정말 가능성이 있는지 제대로 한 번 검증해보고 싶었다”면서 “단 하나라도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으로 내년부턴 해외기관들과 협력해 더 많은 임상 데이터를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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