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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걸그룹 센터에서 '진짜' 배우로…정수정·안희연의 '성장'

정수정, 안희연/ 사진=양문숙 기자




이제 아이돌 가수라고 부르기는 어렵겠다. 걸그룹 에프엑스, EXID 출신 정수정과 안희연이 신인배우로서 파격적인 시도를 하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각 그룹 내 센터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두 사람은 연기 활동을 겸업하면서 재능을 드러내더니, 이제는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 배우 활동을 위해 배우 매니지먼트의 성격을 띤 소속사로 이적한 것. 정수정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에이치앤드엔터로, 안희연은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두 사람은 소녀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임산부, 비행 청소년으로 분해 개성 넘치는 얼굴을 그려냈다.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 받았던 EXID 출신 안희연은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로 스크린 주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영화 ‘박화영’으로 가출팸 청소년들의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뜨거운 논란을 불러온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는 10대 임산부가 된 세진이 거리에서 만난 동갑내기 친구들과 유산 프로젝트를 위해 무리 생활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에서 안희연은 임신을 한 10대 청소년 세진(이유미) 무리의 일원인 주영으로 분한다. 그는 돈을 벌려다 오히려 친구 세진을 원조교제 늪으로 빠뜨리는 인물로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작품은 불편한 소재를 다루지만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월드프리미어로 초청돼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과 KTH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안희연의 파격 변신에 적지 않은 충격과 함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이 이어지기도 했다.



‘얼음공주’로 불렸던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은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임산부로 변신했다. 그는 영화에서 누구에게도 쉽게 주눅들지 않고 무엇이든 알아서 척척 해내는 똑 부러진 스물 두 살 대학생 김토일을 연기했다. 토일은 연하 남친 ‘호훈’과의 불꽃같은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다. 출산은커녕 결혼 경험도 없는 그에게 임산부 역은 적잖은 부담처럼 느껴질 법 했으나 정작 본인은 변신을 즐겼다. 영화가 공개된 후 정수정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과 물오른 연기력으로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한 정수정은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드라마 ‘하백의 신부’, ‘플레이어’ 등 연기자 활동을 병행해왔다. 특이한 점은 아이돌 출신 배우가 보통 맡는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사기꾼 집단 멤버, 군인 등의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다.

정수정은 서울경제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일부러 남들과는 다른 캐릭터를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내 자신이 새로운 걸 원하는 것 같다. 그래야 안 질리고,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 외에도 OCN 토일 드라마 ‘써치’에서는 군인으로 변신했다. 정수정은 적의 본질을 찾는 특임대 브레인 손예림 중위 역을 맡았다. 손 중위는 침착한 성격, 타고난 체력과 명석한 두뇌, 불타는 승부욕으로 무장한 엘리트다. 그는 “여군이라는 역이 도전이라고 생각됐고, 대본을 읽었을 때 재밌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로운 모습 보여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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