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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7번째 시즌 챔피언, ‘전설’ 슈마허와 어깨 나란히

F1 터키 그랑프리 우승으로 시즌 챔프 조기 확정

“F1의 유일한 흑인, 출신·배경 상관없이 큰 꿈 꿔야”

루이스 해밀턴(왼쪽)과 미하엘 슈마허. /AFP연합뉴스




루이스 해밀턴(35·영국·메르세데스)이 포뮬러원(F1) 자동차경주에서 7번째 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전설’ 미하엘 슈마허(51·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해밀턴은 1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투즐라의 인터시티 이스탄불 파크(5.338㎞·58바퀴)에서 벌어진 2020 F1 챔피언십 14라운드 터키 그랑프리에서 1시간42분19초31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10승, 통산 94승째. 랭킹 포인트 307점을 쌓은 해밀턴은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197점)와 격차를 110점으로 벌려 남은 3개 그랑프리 결과와 관계없이 2020시즌 챔피언을 확정했다. 통산 7번째 챔피언(2008·2014·2015·2017·2018·2019·2020년)으로 슈마허의 챔피언 7회 등극과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단일 그랑프리 승수에서는 슈마허가 보유했던 역대 최다 91승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2007년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F1 드라이버로 입문해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해밀턴은 “나는 F1에서 유일한 흑인이자 유색 인종으로 혼자 걸어왔다. 내가 어릴 때는 F1에 나와 같은 피부색의 사람이 없어서 입문조차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출신과 배경에 상관없이 큰 꿈을 꾸는 게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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