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주호영 "추미애·김현미 고집하다 망한다…이미 전면 개각해야 될 수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도착,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있을 청와대 개각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유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이미 전면 개각해야 될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루 꼽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굳이 제 의견을 들을 필요도 없지 않지 않느냐”면서 “시중에 나가서 길거리의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추미애 장관 부적격이라고 하지 않느냐. 그다음에 원년부터 시작해서 총체적 외교 실패, 대일 외교 실패, 대중 외교 실패, 대미 외교 실패한 강경화 장관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방역책임자로서 K방역 자랑하지만 지금 대만, 베트남 이런 곳은 거의 몇 달째 확진자가 안 나올 정도로 잘하고 있다”며 “따져 들어가면 초기에 중국으로부터, 우한으로부터 오는 입국을 안막은 데 원인이 있다는 전문가들이 많은데, 그것뿐만 아니라 자의적으로 방역 기준을 정해서 어느 집회는 허용하고 어느 집회는 허용하지 않은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정옥 여가부장관, 도대체 여가부 장관의 자리가 어떠한 자리조차도 파악 못하고 국민들에게 성인지 교육을 할 기회라고 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를 한 이런 분들 진작 다 바꿔야 된다”며 “국토부장관도 23차례 부동산 대책하고도 아무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도로 부작용을 냈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김현미 장관은 자기 집값이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고 있고, 전체적으로 부동산이 서울에 몇 억씩 올라서 누구 하나 만족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도 곧 잡힐 거라고 이야기한다. 꼽으면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 “아마 전면 개각해야 될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그는 “문제는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서 “바뀐 뒤에 오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 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 정권의 인사 패턴을 보면 바뀐 뒤에 오는 사람이 훨씬 더 낫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참 답답한 일”이라고도 했다.

‘법무부 장관과 국토부 장관을 바꾸면 현 정권의 검찰개혁과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시그널로 보일 수 있고, 또 두 장관이 책임지고 그 부분을 완수하라는 의미에서 유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질문에 대해선 “모든 정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고집부리다가 망한다”며 “임무를 완수할 게 뭐가 있느냐. 이미 다 실패했는데”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는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는 말이 있다. 잘못되었을 때는 고치는 것을 꺼려하면 안 된다. 고치는 것을 부끄러워하면 안 된다는 뜻”이라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권력의 오만이라는 게 그런 걸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권이) 우리가 잘못을 시인하는 거 아니냐, 우리가 항복하는 거 아니냐. 이래서 계속 가다가 더 망하는 일을 계속 되풀이 해왔다”며 “모든 정권의 오만이나 권력에 취하면 그 이전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