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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전태일 정신' 꺼냈다 뭇매…이준석 "언뜻 와닿지 않는 비유로 비판받아"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연합뉴스




“주52시간 근로제 확대시행 연기가 전태일 정신”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이 “적절하지 않은 비유, 인용이었다”고 지적을 내놨다.

이 전 최고위원은 16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전태일 열사 50주기로 최근 관심이 많다 보니 거기에 편승하려 한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주52시간 근로제의 한계점 등을 지적하라면 지금 1시간 동안 얘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것을 전태일 열사의 의도를 추측해서 하진 않겠다”고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52시간제 중소기업 전면 시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정치권에서 논의해야 할 시점이긴 하다. 그래서 포문을 열었다”고 상황을 짚고 “50년 전 비극적 노동 여건에 저항하다 돌아가신 전태일 열사와 지금의 주52시간제 논란은 엮기가 어렵다. 언뜻 와 닿는 비유가 아니기 때문에 비판을 많이 받는 것”이라고 윤 의원의 발언에 날을 세웠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이날 방송에 같이 출연한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계속 쓰고 계신데, 전태일 열사가 본인의 뜻에 동의할 것이라는 기조였다”고 지적한 뒤 “열사가 우리 사회에 던졌던 메시지를 훼손시키고, 너무 입맛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였던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전태일 정신을 모독하지 말라”고 비판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념에 눈이 뒤집혔으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가 분신한 노동자를 내세워 기껏 노동시간 축소하지 말자는 전도된 얘기나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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