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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덕도 노무현 공항' 언급하자 박민식 "경박스럽고 속 보이는 주장"

국민의 힘 박민식 전 의원이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가덕도 공항의 이름을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으로 붙이자고 주장한 가운데,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노무현 이름 팔아 본인 존재감 키우려는 얕은 수가 안쓰럽다”며 조 전 장관을 정조준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을 정치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 조국 전 장관이 또 갈라치기 수법을 동원해 가덕도 신공항을 정치 도구화하기로 작정을 했다”며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렇게 공항 이름을 짓자고 한다. 참으로 경박스럽고 교만하고 속 보이는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작은 비석 하나만 남기라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유서를 조국 전 장관은 꼭 읽어보기 바란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심을 배신하고, 오로지 얄팍한 마케팅으로 언제까지 정치적 재미를 보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또 부울경 800만명의 피땀 어린 염원에 재를 뿌리는 작태다. 가덕도 신공항 첫 삽을 뜨기도 전에 혼자 맘대로 정치 몰이를 하는 의도가 너무 뻔하다”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쏠리는 열성 팬들의 사랑을 잃을까 봐 급한 김에 내질렀다손 치더라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본인 존재감 키우려는 얕은수가 영 안쓰럽다”고 쏘아붙였다.



덧붙여 박 전 의원은 조 전 장관을 향해 “조국 전 장관님, 국가백년대계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의 참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부디 신중하게 처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나노 망사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감찰 무마 혐의 등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가덕도 ‘노무현 공항’, 내년 부산시장 보궐 선거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이런 비난 기꺼이 수용하여 공항명을 지으면 좋겠다”며 “가덕도 노무현 국제공항(Roh Moo Hyun International Airport)!”라고 적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 “여당에서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민주당 전략은 대구 경북을 고립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을 내 편으로 만들어서 내년 보궐선거에서 이기고, 내후년 대선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과학적, 기술적 근거로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실컷 이용한 다음에는 이런저런 현실적인 이유로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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