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열효율이 높은 친환경보일러를 11월 기준 당초 목표보다 25% 늘어난 총 12만,5000대 보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보일러 10만대를 보급하기로 하고 보조금 200억원을 편성했다. 이어 기존 일반 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8분의 1 수준인 친환경보일러에 대한 수요가 늘자 예산 50억원을 편성하고 2만5,000대를 추가로 보급했다. 올해 보조금이 모두 소진되면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내년에 친환경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는 내년에 내구연한을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 및 열효율 개선이 필요한 10년 이상 노후 주택에 친환경보일러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친환경보일러 설치의무화 및 서울시 국비 예산이 감소에 따른 조치다. 또 시민들의 친환경 보일러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삼성·신한카드와 손잡고 친환경보일러 구매 시 무이자할부 및 캐시백 이벤트를 시행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의무화 규정을 위반한 업체에 대해 민생사법경찰단과 자치구 합동으로 단속을 강화한다. 대기관리권역 내에서는 친환경보일러 의무화에 따라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1종 친환경보일러만 설치가 가능하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는 열효율이 92% 이상으로 높아 일반 보일러에 비해 난방비를 연간 약 13만원 절약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해 난방비도 절약하고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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