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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愛 울림' 커지는 롯데콘서트홀

매년 상주연주자 뽑아 공연 지원

코리안챔버·에스메 콰르텟 선정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아티스트 프로그램 ‘인하우스 아티스트’에 선정된 현악 4중주 에스메 콰르텟(왼쪽부터 배원희, 하유나, 김지원, 허예은)이 23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콘서트홀이 매년 상주 연주자(단체)를 선정해 공연을 선보이는 ‘인하우스 아티스트’를 시작한다. 첫 주인공은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현악 4중주 에스메 콰르텟이다. 이들은 내년까지 각각 세 차례의 실내악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김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은 23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리안챔버가 시작할 때만 해도 제대로 된 실내악 악보도 없을 정도로 힘에 부치는 상황이었다”며 “세월이 흘러 이렇게 좋은 공연장에서 상주 실내악 단체로 연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창단 55주년을 맞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1965년 ‘서울바로크합주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난 55년간 국내는 물론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빈 무지크페라인 등 세계적인 콘서트홀 무대에서 1,000회 넘게 연주를 이어왔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아티스트 프로그램 ‘인하우스 아티스트’에 선정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김민 음악감독이 23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26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함께 비발디의 사계, 버르토크의 루마니안 춤곡, 현을 위한 디베르티멘토를 선보인다. 내년 3월 11일에는 아르헨티나 태생의 탱고 거장인 아스트라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마지막인 7월 2일에는 고전의 원조 하이든, 낭만의 거장 차이콥스키, 영국 현대 낭만의 표상 본 윌리엄스의 대표작들로 음악의 시대적 특성을 비교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아티스트 프로그램 ‘인하우스 아티스트’에 선정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김민(왼쪽부터) 음악감독과 에스메 콰르텟 배원희, 하유나, 김지원, 허예은.




에스메 콰르텟은 배원희, 하유나(이상 바이올린), 김지원(비올라), 허예은(첼로)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다. 결성 1년 6개월 만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홀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 데뷔 콘서트, 8월 클래식 레볼루션 축제를 통해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섰던 이들은 이번 상주 단체 공연을 위해 올해만 세 번째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귀국했다. 배원희는 “롯데콘서트홀은 무대 공간이 넓지만 연주자들이 (서로의 연주를) 예민하게 들을 수 있는 음향을 지녔다”며 공연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스메 콰르텟은 이달 28일 무려 68개의 현악 사중주곡을 작곡한 하이든의 대표작 ‘처음뵙겠습니다(How do you do)’와 위그모어홀 콩쿠르 준결선 무대에서 선보였던 베토벤의 라주모프스키 2번으로 첫 공연의 포문을 연다. 내년 5월에도 두 차례 무대에 올라 모차르트, 드뷔시, 차이콥스키, 슈베르트,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선보인다.

롯데콘서트홀은 매년 상주 아티스트를 선정해 이들의 이름을 딴 세 차례의 시리즈 공연과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사진=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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