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여행사 참좋은여행이 9개월 만에 해외여행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영업 재개에 나섰다. 연내 코로나 백신 상용화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르면 내년 초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이날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했다. 오는 3월부터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은 일본, 홍콩, 대만 등을 시작으로 4월 동남아, 호주, 5월 중국, 6월 북유럽, 7월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예약금은 1만원으로 출발 가능성이 높은 날짜를 고객이 직접 예약하도록 하고 있다. 해당 날짜에 출발이 불가능할 경우 예약금은 100% 환불된다. 여행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트래블 버블이 체결될 경우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해외여행이 가능할 수 있다”며 “한국과 해당국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입국자에게 자가격리를 하는 조건이라면 출발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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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해외여행 출발일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백신 상용화와 트래블 버블 체결 상황 등을 봤을 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방역 안전망이 구축된 홍콩, 대만부터 여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서둘러 정상 영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년 3월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할 지 여부는 질병관리청과 외교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의 지침을 따라 결정된다.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오전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 예약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이날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는 최대 3만명이 동시에 접속했다. 이 가운데 해외여행 상품 예약자는 오후 2시 기준 1,000명으로 예약 대기 중인 고객 등을 감안하면 오늘 하루 최대 3,000명이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할 것으로 여행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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