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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또 3.9원 하락…1,110원대 턱걸이

삼성重 대규모 수주에 달러 공급 증가 기대

증시 외국인 대거 매수에 원화 강세도 영향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해 1,110원대에 턱걸이 했다.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고, 원화 수요가 늘며 환율이 1,100원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외환 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3원 90전 내린 달러당 1,110원 4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원 20전 오른 1,115원 50전으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삼성중공업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조 8,000억원의 선박 블록 및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오전장에 알려지자 향후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했다.

서울 명동의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해외 뉴스와 경제 지표 등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아울러 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거 ‘사자’에 나서며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도 환율 하락과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9,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장 전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돼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안전 자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환시장은 거꾸로 움직인 셈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에 대해 경고음을 울려 온 정부와 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팽배해져 환율은 1,110원대를 가까스로 지켰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원·달러 환율은 1,103원 80전에 마감하며 2018년 6월 15일(1,097원 70원) 이후 2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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