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가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닷가 데이트’로 애틋함을 배가시킨다.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구미호와 프로듀서의 매혹적이고 잔혹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12회에서 이연(이동욱)은 이무기(이태리)를 다시 재우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지만, 역풍을 맞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게다가 이무기를 재우려고 사용된 남지아(조보아)의 피가 오히려 남지아 안의 이무기 조각을 깨우면서 이무기의 본체가 사실은 남지아였음이 밝혀져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이동욱과 조보아가 더없이 행복한 표정을 드리우고 있는 ‘그림 같은 투샷’이 포착됐다. 극중 이연과 남지아가 눈부신 햇살 아래 바닷가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면서 따뜻한 포옹을 나누는 이연과 남지아는 햇살 같은 미소를 지은 채 평범한 연인들처럼 해맑게 사진을 찍으며 추억 쌓기에 나선다. 하지만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찰싹 붙어있던 둘은 설핏 애달픈 눈빛을 비추며 달콤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갈지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 애처로움을 더한다.
무엇보다 남지아 안의 이무기가 언제 또다시 발현될지 모르는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자신과 남지아 모두를 살리면서도, 이무기를 없앨 수 없는 방법을 찾겠다고 다짐했던 이연의 의지가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이무기와의 질긴 악연을 끊기 위해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이연과 남지아의 히든카드는 무엇일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동욱과 조보아의 ‘바닷가 데이트‘ 장면은 지난 10월에 촬영됐다. 뜨거운 햇살과 거센 바람으로 인해 눈을 제대로 뜨고 있기도 힘들었지만, 이동욱과 조보아는 더욱 아련하고 멋진 투샷을 완성시키기 위해 포즈를 의논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뽐냈다. 거듭된 의견 교환 끝에 이연의 품 안에 남지아가 쏙 들어가는 장면을 다정하게 표현한 이동욱과 조보아는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연지아 커플의 애틋함을 오롯이 전달,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제작진 측은 “이동욱과 조보아는 진폭이 큰 감정선의 변화를 지닌 이연과 남지아 역을 맡아 지치지 않는 열정을 펼쳐내 현장에 큰 귀감을 안기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오늘 방송되는 13화에서 이연과 남지아는 비극적인 운명을 바뀌기 위한 비장한 결단을 내린다. 연지아 커플의 행보는 과연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구미호뎐’ 13화는 2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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