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노총의 파업 선언을 두고 “‘민주’라는 글자를 떼고 ‘아집’ ‘독선’ 글자를 붙여야 한다”며 강력 비판했다.
이 의원은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민주노총에게는 국민의 어려움이 보이지 않는가”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만 제 욕심을 챙기려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국민 대다수가 일상을 잃었고 지금 이순간에도 불안에 떨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지만 국민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지금이 위기?’라는 질문을 던지는 양 자신들의 일상에 대한 욕심을 채우겠다는 단체가 있다”며 바로 “정부의 거듭된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집회도 개최한 민주노총”이라고 지목했다. 이 의원은 “민주노총이 25일 파업을 선언하고, 12월 초 2차총파업을 예고했다”며 “코로나상황에 학교도, 공장도, 식당도, 카페도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그들이 선택한 건 파업으로 파업이 몰고올 납품업체의 고통은 그들에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민주노총은 더 이상 상생을 말하지 말고 민주라는 글자를 삭제하라”고 요구한 뒤 “오히려 덧댈 그들의 글자는 ‘독선’ ‘아집’이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노조 조직률은 11%로 그 중 민노총 소속 노조는 절반정도라고 예측되기에 민노총 소속의 노조는 전체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에 필요한 새로운 노동조직체는 자영업자, 노조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노동자들 누구나 가입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노동회의소’다”며 “민주노총이 놓친, 아니 버린 참노동의 모습을 찾도록 노동회의소에 대해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이어 “20대 국회 때 노동의 양극화 구조를 없애기 위해 이용득 의원이 ‘노동회의소’ 설립을 끊임없이 주장해 왔지만 폐기되고 말았다”면서 “노동회의소 설립 필요성에 공감, 21대 국회에서 내가 대표발의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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