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꿈울 꾸던 시절, 드라마스페셜은 목표이자 꿈이었다.”
배우 신현수가 ‘고백하지 않는 이유’를 통해 1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2년 전 ‘너와 나의 유효기간’에 이어 두 번째로 KBS2 드라마스페셜에 출연하는 그는 설렌 마음과 함께 작품에 대한 부푼 기대를 보였다.
26일 오후 KBS2 드라마스페셜2020 ‘고백하지 않는 이유’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홍은미 PD와 배우 신현수, 고민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연애의 시작이 두려운 사진작가와 그의 첫사랑이 원데이 클래스로 7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다. ‘모단걸’로 드라마스페셜2020의 포문을 열었던 홍은미 PD가 연출을, ‘공부의 신’과 ‘부탁해요 엄마’, ‘열여덟의 순간’ 그리고 인기리에 방영중인 ‘오! 삼광빌라’의 윤경아 작가가 집필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극 중 끝나버릴 이야기가 두려워 연애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인물이자 사진작가 ‘김지후’ 역을 맡은 신현수는 “KBS드라마스페셜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이 있고, 또 멜로 장르를 좋아해서 대본을 읽기 전부터 설렘이 가득했다. 읽으면서도 설렜는데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갈 때는 기쁨이 배가돼 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배우를 꿈꾸던 시절, 드라마스페셜은 목표이자 꿈이었다. 다양한 소재, 새로운 연출이나 표현을 과감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했다”며 “‘꼭 한 번 KBS드라마 스페셜에 출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두 번째로 출연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드라마스페셜이 존재해서 다양하고 새로운 장을 계속해서 열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수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지후의 직업은 포토그래퍼, 취미는 달리기인데 공교롭게도 제 취미와 같아 비슷한 지점이 있었다. 이 친구가 저와 비슷한 마음으로 달리고 사진 찍는 것 같아서 대본 내에서 그가 했던 선택들이나 마음의 방향성들이 좀 더 편하게 이해가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달리는 이유는 들뜬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였고, 또 사진은 그 상황 속에 직접 개입할 용기가 없고 자신의 시선으로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는데 그런 지점이 저와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작품 들어가기 전에 주변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편인데 돌아온 피드백이 ‘그냥 너랑 똑같은데, 넌데?’라는 반응들이 많았었다”고 전했다.
신현수는 상대역 고민시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호흡이)너무 좋았다. 단막극 특성상 적은 회차, 만남의 빈도도 적어서 깊이 있는 관계 상황을 표현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근데 제가 고민하는 신들에 대해 먼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묻기도 하고, 처음부터 열정적으로 다가와 줘서 진심으로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제 필모를 돌아보니 첫사랑과 관련된 상황이나 감정 연기를 많이 했더라. 설렘의 감정이나 서툰 감정 표현 하는 것을 즐겨 하고 제가 멜로를 좋아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며 “이번 작품에서 지후를 연기할 수 있어 감사했고, 현장에서 더 즐겁게 지후로서 놀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첫사랑 멜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KBS2 드라마스페셜2020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26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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