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하랑은 올해 2월 부산도시공사와 문화예술타운 개발부지에 대한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불과 9개월 만에 토지 중도금과 잔금 606억 원 전액을 실제 납입기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냈다.
이처럼 고액의 토지 잔금을 납입기일보다 빠르게 완납한 경우는 드문 사례이다. 이상목 아트하랑 대표이사는 “코로나 19의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고 특히 문화예술계의 침체와 부산의 건설경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의 착공을 서두르는 것이 지역 문화예술산업과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에 예정보다 빠르게 부지매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조기 착공을 위해서는 먼저 각종 인허가와 제반사항심의 등 부산시와 기장군을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트하랑은 조기 착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전에 관련 기관과 적극적인 업무협의와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변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문화예술타운의 주차대수 법정기준을 2배 이상 상회하는 3,500대의 주차공간을 설치해 교통문제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트하랑은 ‘빛과 색, 음악이 흐르는 부산 문화예술의 등대’란 미션을 세우고 문화예술타운이 완공된 이후 문화시설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공연전시프로그램 개발, 시민과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취약계층·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계획 중으로, 자세한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은 2021년 인허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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