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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아프간서 차량 폭탄테러로 최소 34명 사망

가즈니시 외곽 경찰기지서 폭발물 터져

탈레반 소행 의심..."미군 철군시 입김 커질것"

순찰하는 아프간 군경 ./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시에서 29일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가 2차례 발생해 최소 34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즈니시 외곽 경찰 기지에서 지프 차량에 가득 실린 폭발물이 터졌다. 아프간 내무부는 “가즈니시 외곽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테러 배후를 자처하는 무장단체는 없지만, 현지 공무원들은 무장 반군조직 탈레반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과 평화 합의서에 서명한 탈레반은 9월 12일부터는 카타르 도하에서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에 나섰지만,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평화협상에도 불구하고 탈레반과 이슬람 국가(IS)의 크고 작은 테러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주택가 등 시내에 20여 발의 로켓이 발사돼 1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부상했다. 24일에는 아프간 중부 바미얀에서 두 차례 폭탄 테러로 14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다쳤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한 미군 일부를 철군시키기로 하면서 탈레반의 입김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미국이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약 2,500명의 병력을 철수시킬 계획”이라며 “아프가니스탄에 약 2,000명이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패배 이틀 만인 지난 9일 아프간 등에 대한 미군 조기 철군을 반대해온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을 경질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아프간 철군이 취약한 안보를 해치고 현재 진행 중인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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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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