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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 병상 부족한 부산, 확진자 20명 대구 병원 이송키로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가용 병상 부족

금정고 1학년 13명, 일반 확진자 7명 이송키로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산지역 병상이 부족해지자 보건당국이 확진자 일부를 대구로 이송하기로 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3시 30분 부산 금정구 금정고에서 확진자 20명을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 버스 등에 태워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한다. 이송 환자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금정고 1학년 13명과 일반 확진자 7명으로 알려졌다.

부산시가 가동하는 병상은 부산의료원과 상급병원의 206개 병상이지만 현재는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음악실발(發) 감염이 학교와 병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가면서 최근 1주일 내 부산지역 추가 확진자는 170여 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가용 병상이 부족해 졌다.



보건당국은 부산의료원 1개 층을 비워 63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급증하는 환자를 수용하기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에 부산시는 대구시와 협의를 거쳐 대구의료원 또는 계명대동산병원 등으로 환자를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지역 등의 확진자가 부산으로 이송해 치료를 한 적은 있지만 병상이 모자라 다른 지역으로 확진자를 이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170실 규모의 경남권 권역별 생활치료센터도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또 북구에 소재한 부산시 인재개발원 생활관에 120여 명의 경증환자가 입소할 수 있도록 이번 주 내에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추가 생활치료센터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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