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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年 1,800여건 시대로

뇌종양 등 외과적 수술과 동등한 효과

최근 3년새 5,000건 늘어 누적 1.5만건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감마나이프(Gamma Knife) 방사선수술 1만5,000건(누적)을 달성했다. 2001년 12월 첫 시행 후 이후 약 19년만이며 최근 3년새 5,000건 이상 늘어났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뇌종양, 뇌동정맥 기형, 3차 신경통 등 다양한 신경외과 질환에 이용된다. 고(高)에너지 방사선인 감마선을 뇌 병변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해 피부절개 없이 외과적 수술과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보여준다. 실시간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확인하면서 치료가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방사선을 조사할 수 있다. 성인은 마취를 안 해도 되고 일반 뇌수술이 어려운 당뇨병·고혈압 환자도 감마나이프로 방사선수술을 할 수 있다.

뇌종양 환자가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받기 위해 복면 마스크를 하고 최신 장비인 ‘아이콘’에 누워 있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센터는 2012년 5월 5,000건, 2017년 10월 1만건, 올해 11월 16일 1만5,000건의 누적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700건을 넘어섰고 올해 1,800건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는 2016년 최신 감마나이프 장비인 ‘아이콘’ 모델 1대를 국내 첫 도입했고 기존 ‘퍼펙션’ 모델도 아이콘 모델로 업그레이드했다. 퍼펙션은 수술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의 머리를 나사로 고정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담이 컸다. 반면 아이콘은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적외선 동작감지 장치를 방사선조사 장치에 결합, 환자가 얼굴에 ‘복면’처럼 생긴 마스크만 쓰면 돼 나사 고정으로 인한 고통과 두려움을 유발하지 않는다. 비교적 큰 5~6㎝ 종양을 적은 방사선량으로 3~4회 나눠 치료(분할방사선 치료)하는 게 쉬워져 종양의 크기·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사선 수술기법 선택도 가능해졌다.



센터는 감마나이프 장비 제조사인 엘렉타로부터 국제교육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감마나이프 의료진에게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7건의 관련 특허, 1건의 전산 프로그램 지적재산권을 획득했다.

이정일 신경외과 교수는 “감마나이프는 지난 수십년 간 폭발적인 기술발전과 적응증 확장을 계속하며 뇌질환·암 치료의 필수 장비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한층 혁신적·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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