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고단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참치캔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 참치캔 및 참치 파우치 매출은 AC닐슨 기준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동원참치 역시 마찬가지다. 동원F&B 관계자는 “요즘처럼 건강한 식품 섭취가 매우 중요한 시기에 고단백 영양식품인 동원참치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참치캔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맞춤형 소스와 각종 재료로 양념한 요리용 참치캔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웰빙(Well-being) 열풍’이 불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참치의 건강성을 강조하고 있다. 동원F&B는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컨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건강을 지향하는 웰빙 트렌드와 맞물려 ‘제2의 참치 전성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계나 업계도 수산물의 건강성에 주목하고 있다. 청정한 남태평양에서 잡히는 등푸른생선인 참치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일 뿐만 아니라 셀레늄·DHA·오메가3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전체 영양 성분의 27.4%가 단백질로, 생선 가운데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돼지고기(19.7%), 쇠고기(18.1%), 닭고기(17.3%) 등 육류와 비교해도 단백질 함량이 더 많다. 반면 지질은 참치를 구성하는 전체 영양성분의 2.8%에 불과하다.
한편 동원참치는 1982년 12월 우리나라에 참치캔을 처음으로 출시한 뒤로 줄곧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트렌드 변화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품업계에서 30년 넘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동원참치는 1980년대 값비싼 고급식품에서 1990년대 가미 참치를 통한 편의식품으로, 2000년대 들어서는 ‘건강성’을 강조한 건강식품으로 사랑을 받았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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