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횡단보도에서 7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35분께 충북에서 상경한 A(70)씨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사이 횡단보도에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바지에 불을 붙인 뒤 횡단보도를 건너려 했다.
현장에서 불이 붙은 A씨를 발견한 경찰은 소화기로 남성에게 붙은 불을 끄는 한편 구급대에 신고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하체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소음 문제로 키우던 염소가 폐사하며 보상 문제와 관련된 법원 판결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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