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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주호영. 尹총장에 '정치 불참' 주문...전여옥 "그리 쪼잔한가"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주문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 “어찌 하는 말과 행동이 그리 쪼잔한가”라고 쏘아붙였는데요. 전 전 의원은 “윤 총장이 대권 후보로 부상하면 국민의힘은 파리 날리는 것 아니냐는 초조함의 반영”이라며 “보수 우파들이 왜 국민의힘에 머무르지 못하는지는 반성하지 않는 ‘웰빙당’, 하다 못해 한다는 게 윤 총장의 발목잡기냐”고 꼬집었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윤 총장의 정치적 중립 표시가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그런 충고를 했다고 믿고 싶습니다만, 혹여라도 전 전 의원의 말대로 파리 날릴까봐 초조한 거라면 이건 좀 아니다 싶군요.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헌법에서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며 표결에 앞서 모두 퇴장했는데요. 지난달 30일에도 여당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폐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야당의 반대에도 강행 처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대북 제재 위반 정보를 손쉽게 제보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새로 개설하는 등 국제사회가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지나치게 북한 눈치를 보는 것 아닌가요.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도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답니다.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겠느냐”면서 “행정실 직원들에게도 확인될 텐데, 말이 안 된다. 소설을…”이라며 펄쩍 뛰었다는군요. 소설이라, 그러고 보니 귀에 익네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야당 의원의 공세적 질의에 방어용으로 즐겨 쓰던 말이지요. 불리하면 ‘소설’이라고 반격하는 게 민주당 특유의 전법인 모양입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회의에 참석했지만 발언권을 얻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장관은 지난달 5일 국회에서 내년 4월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국민 전체가 성 인지성을 집단 학습할 기회”라고 말해 많은 비난을 받았죠.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 장관이 사퇴할 때까지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했다가 이 장관의 발언을 제한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장관은 부디 묵언 수행으로 큰 깨달음을 얻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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