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16조3,76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15조9,249억원보다 5,518억원(3.5%)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애초 정부 예산안에서 경기도의 국비 확보액은 16조1,506억원이었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2,261억원이 증액됐다. 증액된 국비는 101개 사업 예산이다.
이 가운데 구리~안성 고속도로 130억원 등 46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1,203억원, 안산마음건강센터 설치·운영 95억원 등 6개 복지사업 390억원, 차량 배출가스 저감사업 286억원 등 49개 기타 사업에 668억원이 정부안보다 증가했다.
지난달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요청한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비는 정부안보다 130억원이 증액된 5,93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를 포함해 전체 SOC 예산도 4조1,697억원으로 올해보다 937억원(2.3%) 증가해 역대 최고액의 SOC 예산을 확보했다.
보건·복지 예산은 경기도 인구 증가와 국가 복지정책의 확대에 따라 8조9,183억원으로 올해보다 4,970억원(5.9%) 늘었다. 환경·안전 예산도 한국형 뉴딜사업을 중심으로 1조3,934억원이 편성돼 올해보다 3,484억원(33.3%) 증가했다.
전국에 지원될 지역화폐 인센티브 예산은 올해 700억원에서 15배가량 늘어난 1조52억원으로 정부안대로 확보됐다. 이에 따라 전국의 지역화폐 발행액은 내년 1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및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핵심 지도부와 정책협의회를 열고, 국회를 방문하며 국비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지역화폐와 연계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설명하며 지역화폐 예산증액 필요성의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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