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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 신규 확진 295명…역대 최고치 또 경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비상 방역대책 내놓겠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감독을 했던 교사들이 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주차장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전문가 협의를 거쳐 비상 방역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서울시는 4일 오전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95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262명의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였는데 이를 하루만에 경신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달 18일 109명으로 세자릿 수를 넘은데 이어 25일 212명으로 치솟았다. 이후 204명, 178명, 158명 등으로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듯했지만, 이달 들어 1일 193명, 2일 262명으로 급증했고 이날 역대 최고치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295명은 집단감염 85명, 확진자 접촉 163명, 감염경로 조사중 43명, 해외유입 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24명,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관련 17명, 중랑구 소재 병원 관련 10명,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5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5명, 중랑구 소재실내체육시설Ⅱ 관련 3명, 고려대 밴드동아리 관련 2명, 강남구 소재 어학원Ⅱ 관련 2명 등이다.



사망자도 2명 추가됐다. 지난 달 30일 70대 거주자가 사망한데 이어 3일 80대가 추가로 숨졌다. 이로써 서울의 누적 사망자는 97명으로 늘었다.



연일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는 상황에서 서울의 의료 역량이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총 61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8개에 불과하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감당할 수 없이 확진자 발생 속도가 빨라지면 자택 격리치료를 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자택 격리치료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강력한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경제 여건을 고려해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서 권한대행은 “(2.5단계 격상의) 조건은 충족됐다고 생각하지만 방역을 강화할수록 경제가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고심하고 있다”며 “상황을 봐가면서 여러 조치들을 추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비상 방역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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