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가요계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청하가 최근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인지하고 검사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는 청하와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소속 아티스트 및 스태프, 직원 등은 함께 검사를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라며, 확인이 되는대로 이에 대한 후속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청하 또한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너무 소식 없으면 걱정할까 봐 글 남긴다”며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조심한다고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오늘 급히 연락받고 이제 알았다”며 “오늘 급히 연락받고 이제 알았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청하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접촉했다는 가수들이 속속히 나오면서 가요계는 코로나19 공포에 빠졌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청하와 최근 접촉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 사나는 물론 함께 활동하며 사나와 동선이 겹친 트와이스 멤버들과 스태프들 역시 금일 오후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트와이스의 경우 지난 5일 ‘2020 MAMA’ 무대를 사전 녹화하고, 6일에 시상식에 출연했기 때문에 접촉자들은 모두 검사를 받게 됐다.
또 청하와 아이오아이로 함께 활동했던 그룹 구구단 강미나, 우주소녀 유연정 또한 최근 청하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져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유연정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면트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이들의 관련 스태프와 멤버들도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청하는 내년 1월 정규 1집 ‘케렌시아’(QUERENCIA) 발표를 앞두고, 오는 10일 선공개 싱글 ‘X (걸어온 길에 꽃밭 따윈 없었죠)’를 발매하며 컴백할 예정이었다. 컴백 3일 전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소속사는 앨범 발매 일정과 관련해 논의 중이다.
또 청하는 오는 8일 Mnet 예능 프로그램 ‘달리는 사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불참하게 됐다. Mnet은 “촬영은 지난달 20일 종료됐고 그 이후 출연진 간 만남은 없었다”며 청하를 제외하고 예정대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앞서 그룹 업텐션 비토와 고결, 트로트 가수 이찬원, 그룹 에버글로우 이런과 시현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가요계는 물론 방송계까지 코로나19 공포가 드리웠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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