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라이브 커머스 전성시대’ 이끄는 네이버...그 비결은?

지난달 누적 시청뷰 4,500만 달성

판매자수 20%, 콘텐츠 수 40% 증가

TV홈쇼핑 문턱 넘지 못한 SME에게 판로 제공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모노타임’ 관계자들이 패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사진제공=네이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신(新) 유통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지갑을 열게 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시기에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인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쇼핑라이브’는 지난달 기준 누적 시청 수 4,500만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자 수는 전월 대비 20%, 콘텐츠 수는 40% 증가했고, 서비스 초창기인 8월에 비해 11월 거래액은 340%나 신장했다.

관련 시장에서는 카카오쇼핑라이브가 네이버 뒤를 바짝 쫓고 있고, 롯데, 신세계, 쿠팡 등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도입하거나 관련 업체와 손 잡으며 경쟁에 속도를 더하는 중이다.

‘라이브 커머스 춘추전국시대’라고 일컬어질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중소상공인(SME)을 끌어안는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플랫폼사의 별도 큐레이션 없이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어 판매자의 자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덕분에 네이버 쇼핑라이브에는 패션, 디지털 가전, 푸드, 리빙 뿐 아니라 지역별 특산물이나 원예 같은 각종 취미 상품, 해외 현지 라이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 수수료 역시 업계 최저 수준인 3%로, SME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아울러 쇼핑라이브는 코로나19 이후 판로가 막힌 SME 사업자에게 새로운 활로와 성장 디딤돌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TV홈쇼핑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소규모 판매자들에게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새로운 판로이자 성장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최근 쇼핑라이브를 활용한 한 가전 업체는 1시간에 10억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고, 바다에서 직접 대게를 잡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정종청씨는 처음 진행한 쇼핑라이브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100세트를 완판 했다. 이후 정 씨의 라이브 알림을 예약해 둔 고객은 1,000명에서 3만명, 18만명으로 뛰었고, 매번 준비 물량을 늘려 대게잡이 배 위에서 쇼핑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커넥트 2021’에서 쇼핑라이브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SME들이 좋은 진행자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브랜드 커넥트 프로그램’과도 연계하고, 인공지능(AI) 비전 기술이나 음성 및 송출 기술 등을 쇼핑라이브에 적용해 판매자와 콘텐츠 창작자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구상이다. 한 대표는 “라이브 커머스를 위한 전용 공간은 물론 관련 교육도 확대할 것”이라며 “쇼핑라이브를 사업자와 창작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기회로 삼아 SME를 지원하는 마케팅 툴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