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가 유진과 함께 김소연·엄기준을 향한 복수에 전격 돌입하면서, 휘몰아치는 반전으로 소름과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 연출 주동민) 12회 2부 전국 시청률 19.9%(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21.5%, 순간 최고 시청률은 22.4%까지 치솟으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7.6%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민설아(조수민)를 난간에서 밀어 추락시킨 범인이 천서진(김소연)이라고 확신한 데 이어, 오윤희(유진)가 주단태(엄기준) 회사의 면접에서 로건리(박은석)를 대동해서, 당당하게 소개하는 모습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심수련은 구호동(박은석)이 자신을 ‘민설아 어머니’라고 부르자 경악하면서 “설아에 대해 단 한마디라도 발설하면 나도 가만 안 있어. 내 딸이고 내 문제야”라는 경고를 날렸다. 그러자 구호동은 “이러면 내가 간섭을 할 자격이 생길까?”라며 핸드폰에 녹음된 민설아의 녹취록을 들려줬고, 심수련은 “엄마도 나처럼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민설아의 안타까운 목소리를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구호동은 민설아의 소원처럼 “지옥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당신 불행하게 만들 거야”라며 열흘 안에 가족들에게 진실을 밝히라고 협박하며, 심수련을 당혹스럽게 했다. 더욱이 이후 바이크를 탄 채 내달려 특급호텔로 들어간 구호동이 장발의 가발과 수염 분장을 벗어던진 후 주단태(엄기준)가 명동 땅을 팔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던 엄청난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호 로건리로 변신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그 사이, 돈을 벌기 위해 주식 투자에 나섰던 오윤희(유진)는 주단태의 계략에 휘말려 전 재산인 10억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심수련을 찾아가 하소연했다. 분노하는 오윤희를 향해 심수련은 “윤희씨가 나 대신 움직여줄 수 있어?”라는 말과 함께 주단태에게 뺏긴 돈을 찾을 방법이 있다고 다독였다. 그 후 심수련은 구호동의 문자 협박이 계속되자 결심이 선 듯 자신의 금고에서 천서진의 루비 반지를 꺼냈고, 꿈속에서 봤던 천서진이 민설아를 난간에서 밀고 있는 장면을 떠올리고는 루비 반지를 움켜쥐었다.
이어 심수련은 주단태 서재에서 찾은 로건리의 신상정보를 핸드폰으로 촬영하는가 하면, 민설아를 그린 그림을 보며 “널 죽인 범인, 엄마가 꼭 찾아낼 거야”라고 복수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천서진에게 주단태 이름으로 미리 꽃다발과 반지 상자를 선물로 보냈다. 반지 상자를 열어본 천서진은 민설아의 뺨에 상처를 남긴, 자신이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루비 반지가 들어있자 경악하며 소리를 질렀고, 이에 심수련이 ‘역시 너였어. 내 딸을 죽인 범인’이라면서 서늘한 눈빛을 드리우는 ‘독백 엔딩’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드리웠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오윤희가 주단태가 대표로 있는 제이킹 홀딩스 투자팀 면접에 지원자로 나타난 후, 주단태가 자신을 문전박대하자 “후회하실 텐데요”라면서 로건리를 등장시키는 소름 반전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구호동이 마치 민설아인 척하며 헤라팰리스 아이들을 단톡방에 초대해 겁을 준 가운데, 가지고 있던 민설아의 운동화가 없어지자 큰 혼란에 휩싸인 아이들을 보면서 민설아가 헤라팰리스에서 살해당했음을 확신하는 모습이 담겨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3회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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