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가요계에 청하와 접촉한 이들이 속속히 나오면서 억측들이 쏟아졌다. 이에 청하 측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은 자제해달라”고 입장을 내비쳤다.
소속사 MNH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후 “청하는 어깨 근육 등의 부상으로 재활 훈련을 겸해 최근까지도 서울의 모 스포츠센터를 다닌 바 있으며, 지난 2일에도 스포츠센터에서 재활 훈련을 받았고 해당 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5일에 처음 전해 듣게 됐다”며 “청하의 경우 방역 당국으로부터 별도의 검사 통보를 받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소식을 듣고 향후 여러 활동이 예정되어 있던 터라 선제적 차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하의 확진 소식 이후 여러 추측성 정보들이 이어지고 있어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는 바”라며 “현재 관할 당국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으로 정확한 감염 경로는 추후 조사 후 나올 예정이다. 계속해서 방역 당국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청하가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하면서 청하와 밀접 접촉하거나 간접 접촉한 가수들이 일제히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그룹 트와이스 사나를 비롯해 구구단 강미나, 우주소녀 유연정, 다이아 정채연 등은 최근 청하와 접촉했고, 그룹 모모랜드는 청하와 같은 헤어·메이크업샵을 다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뿐만 아니라 각 그룹의 다른 멤버들까지 함께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트와이스 멤버들과 스태프들 역시 함께 검사를 받았고, 우주소녀 보나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출연 중인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촬영을 중단하고 검사를 했다.
다행히도 사나를 비롯한 트와이스 멤버 및 스태프들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사나는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에 따라 18일까지 격리하게 됐다. 정채연 역시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