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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K방역 위기…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 격상해야”

페이스북 통해 코로나 극복하기 위한 4가지 조치 신속 실행 강조

신속 진단키트 빨리 상용화하고 대구의 ‘마스크 쓰GO 운동’ 전국 확대 주장

권영진 대구시장./제공=대구시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이 “K-방역이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전국화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하루 1~2,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올 겨울은 우리 국민에게 혹독한 시간이 될 것이고 자칫 내년 봄도 없을지 모른다”고 전제했다. 미국이나 유럽이 선제적인 백신 접종으로 대유행을 극복해 나갈 때 대한민국은 반대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권 시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4가지 조치를 하루빨리 실행에 옮길 것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지금의 2.5단계로는 수도권의 확산 추세를 차단할 수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해 인구 이동을 적어도 50% 이하로 떨어뜨리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2~3주간은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짧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그 고통에 상응하는 국가적 보상도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2월과 3월 대구에서 대유행이 시작됐을 당시 대중교통 이용률은 70~80% 이상 감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은 88%나 자진 휴업을 했다. 동대구역에서 KTX를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구 스스로를 봉쇄했다. 이것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쳐.




권 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또 “15분~20분 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진단키트를 빨리 상용화해 감염원을 조기에 찾아 격리치료 해야만 추가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속 진단키트가 현행 유전자 증폭(PCR) 진단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으나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선별진료소와 PCR 검사만으로는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대구에서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마스크 쓰GO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 마스크”라며 “최근 코로나의 전국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대구가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도 다름 아닌 ‘마스크 쓰GO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백신 접종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접종시킨다는 목표 하에 백신 구입과 접종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썼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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