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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인정 안 해" 윤석열에 날 세운 황교익 "징계위 늦춰진다고 잘못 안 사라져"

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지난 10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15일 2차 기일을 열기로 한 것과 관련,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며칠 늦추어진다고 윤석열의 잘못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윤 총장을 향해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황씨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이 할 수 있는 방어는 다 하게 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앞서 황씨는 법원 판결로 업무에 복귀한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 개최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잘못은 결단코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직을 망가뜨릴망정 조직을 위해 자신이 물러나는 법은 없다”고 윤 총장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황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류는 흔한 존재”라며 “사회 생활 하면서 자주 본다. 자신만이 조직을 지킬 수 있고 매사에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여긴다”며 이렇게 썼다.

그러면서 황씨는 “윤석열류를 제어하는 방법은 없다”며 “잘못을 지적하면 더 덤빈다. 제풀에 꼬구라질 때가 있겠지 하는 희망은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음식칼럼니스트 황교익씨/연합뉴스


황씨는 이어 “‘당신이 할 것 다 해봐라’ 하고 인내하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법적 제도적 장치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밀려날 때에 마치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조직을 떠난다”고 적었다.

아울러 황씨는 “이때이면 조직은 엉망이 되어 있고, 그는 도의적 책임조차 입에 올리지 않는다”고 말한 뒤 “자신이 영웅인 양 포장하며 살아간다”고 윤 총장을 향해 거듭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황씨는 “미국에는 트럼프라는 윤석열류가 있다”며 “트럼프는 분열과 갈등으로 망가진 미국을 등 뒤로 하고 영웅이나 되는 듯이 당당하게 떠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를 진행했지만, 징계여부 및 수준을 결론내지 못하고 오는 15일 2차 기일을 열기로 했다.

당초 징계위 최초 지정일은 지난 2일이었지만, 윤 총장의 방어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추미애 장관이 4일로 변경하고 다시 같은 이유로 10일로 연기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하지만 이날 징계위에서는 윤 총장 측에서 징계위원들을 대상으로 낸 기피신청에 대한 판단과 증인채택 여부 등 주요 절차에 대한 정리가 이뤄졌을 뿐, 징계여부나 수준을 결정하는 본안 논의는 진행조차 하지 못했다.

윤 총장 측에서는 이용구 법무부차관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정한중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 등 징계위원 5명 중 4명에 대해 기피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징계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윤 총장 측이 낸 기피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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