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 방문객들에게 격리 면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대만에서 2주 이상 체류 후 싱가포르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격리 절차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싱가포르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싱가포르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대신 당국과 연결 된 현지 애플리케이션 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야 한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국경을 사실상 폐쇄했던 싱가포르는 최근 방역 우수 국가 등을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입국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싱가포르는 당초 홍콩과 상호 트래블 버블(방역 우수 지역 간에 상호 여행 제한 을 완화하는 협약)을 도입하려 했으나, 홍콩에서 코로나 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대신 대만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만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725명이며, 이 중 633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사망자는 7명이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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