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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인데도… 지난해 기업 영업이익 8년만에 최대폭 감소

22.7% 감소… 2011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폭

미중 무역분쟁·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

제조업 40% 줄면서 전체 업종 중 감소폭 최대

기업당 영업이익…중기 1억원, 대기업 522억원

국내 한 반도체 공장에서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서울경제DB




지난해 국내 기업 영업이익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폭 감소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영업이익이 줄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14일 통계청의 ‘2019년 영리법인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법인 75만2천675개의 영업이익은 총 219조8천3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7% 줄었다.

영리법인은 법인세를 신고한 전체 법인 가운데 의료법인, 학교법인 등 비영리 성격의 법인을 제외한 것으로 통상 기업을 의미한다.

전년 대비 기업 영업이익 증감률을 집계한 2011년 이후 지난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앞서 기업 영업이익이 줄어든 해는 2011년(-7.1%), 2012년(-6.7%), 2018년(-2.1%) 등 세 차례였는데 모두 지난해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대기업 영업이익이 124조8천280억원으로 31.5% 줄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기업은 45.2% 감소한 반면 기타 대기업은 0.1% 늘었다.

중견기업 영업이익은 38조9천430억원으로 2.0% 감소했다.

중소기업 영업이익은 56조690억원으로 10.3% 감소했는데, 중기업은 0.5% 증가했으나 소기업이 53.4% 줄어 반 토막이 났다.

전체 기업당 영업이익도 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줄었는데 대기업이 35.9%, 중견기업이 5.5%, 중소기업이 1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 유가 하락 때문에 기업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제조업 영업이익은 84조2천7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1% 줄어 감소폭이 전체 업종 중 가장 컸다. 제조업 역대 최대 감소폭이기도 하다.

금융·보험업(-25.7%), 건설업(-6.5%), 운수업(-0.5%)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업(66.0%), 숙박·음식업(50.3%), 부동산업(40.6%) 등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 수는 75만2천675개로 1년 전보다 6.2% 늘었고 종사자는 1천37만1천명으로 1.1% 늘었다. 매출액은 4천987조2천89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대기업 수는 전체 기업 중 0.3%였는데 종사자 비중은 20.0%, 매출액 비중은 47.4%였다. 전체 영업이익 중 대기업 비중은 56.8%로 1년 전 64.1%보다 줄었다.

전체 기업의 0.6%인 중견기업은 종사자의 13.9%, 매출액의 15.2%, 영업이익의 17.7%를 차지했다.

전체 기업의 99.1%인 중소기업의 종사자 비중이 66.1%로 가장 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각 37.4%와 25.5%였다.

기업당 매출액을 보면 대기업(9천883억원)은 중소기업(25억원)의 395배였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대기업이 522억원, 중소기업이 1억원이었다.

평균 업력은 대기업 18.4년, 중견기업 22.2년, 중소기업 8.3년이었다.

지난해 기업 자산은 총 1경1천374조9천1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 늘었고 부채는 8천138조5천240억원으로 8.7% 증가했다.

남성 종사자는 1.6% 증가했으나 여성 종사자는 0.1% 감소했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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