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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방송 보고 쇼핑하고···쿠팡 OTT 서비스 '쿠팡 플레이' 스타트

OTT 서비스명 확정·시범테스트

지상파 계열사와 콘텐츠 유통계약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벤치마킹

멤버십과 연계해 신규고객 유인





‘로켓배송’으로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한 쿠팡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명을 확정하고 정식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목표로 물류 혁신을 이룬 쿠팡이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을 유인하고 e커머스에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는 일명 ‘아마존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e커머스 및 OTT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신규 OTT 서비스명을 ‘쿠팡 플레이(Coupang Play)’로 확정하고 이번 주 중 시범 테스트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나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최근 수개월 간 쿠팡은 쿠팡 플레이에서 제공할 콘텐츠 수급을 위해 다양한 제작사나 유통사들과 접촉을 시도해왔다. 그 결과 지상파의 주요 계열사들과 콘텐츠 수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고, 영화 콘텐츠 부문에서는 KT의 콘텐츠 유통 자회사인 KTH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스포츠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티비(SPOTV)와도 협상을 진행했으며, YBM 같은 교육 콘텐츠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쿠팡은 지난 7월 싱가포르 OTT 서비스 업체인 ‘훅(Hooq)’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인수하며 OTT 진출을 예고했다. 이후 별도의 팀을 구성한 후 ‘쿠팡 플레이’, ‘쿠팡 오리지널’ 등 OTT와 관련된 상표권을 출원하고, 지난 10월에는 사업목적에 ‘기타 부가통신서비스(온라인 VOD 콘텐츠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쿠팡이 계속되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OTT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는 멤버십 서비스와 연계된 콘텐츠가 고객 유인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넷플릭스, 훌루와 함께 3대 OTT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아마존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미국 e커머스 시장을 재패한 아마존은 2011년 OTT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출시하고 e커머스와 콘텐츠를 연계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미 직매입이나 멤버십 등 아마존과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사하는 쿠팡은 지난달 기준 월이용자수(MAU) 2,054만여명(모바일인덱스)으로 다른 e커머스 플랫폼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앞으로 쿠팡은 ‘쿠팡 플레이’를 활용한 서비스 다각화로 고객을 적극 유인하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투안 팸 쿠팡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쿠팡의 OTT 서비스 출시로 국내 OTT 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를 필두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토종 업체들이 경쟁을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디즈니플러스가 트위터를 통해 내년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애플TV 플러스와 아마존 프라임도 국내 론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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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산업부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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