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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회 5박6일 필리버스터 종료, 21명 총 89시간 토론

주호영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대북 전단을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에 대해 반대하는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합의로 무제한 토론 찬반 투표를 앞두고 30분간의 발언 기회를 얻었다./연합뉴스




국회가 정기국회 종료일부터 시작된 5박 6일 간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대장정을 14일 오후 10시에 마쳤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무제한토론 종결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188명 중 187명이 찬성, 1명이 기권해 무제한토론 종료가 가결됐다.

무제한토론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국가정보원법, 남북관계발전법 3가지 법을 중심으로 진행됐고 21명의 국회의원이 총 89시간 동안 참여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2시간 47분 동안 무제한토론을 진행하며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1일 오후 3시24분 단상에 오른 윤 의원은 12일 오전 4시 12분까지 민주당의 국가정보원법 개정 등에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일방 처리에 나선 국정원법과 남북관계발전법, 5·18역사왜곡처벌법 등 3개 법을 ‘닥쳐 3법’으로 명명하면서 “국가가 개인에게 닥치라고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의 12시간 31분이었다.

무제한토론이 길어지자 설화(舌禍)도 잇따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무제한토론 이틀째인 지난 11일 “성폭력 범죄라는 건 충동에 의해서 이뤄지고, 그 충동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말해 젠더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조기자들은 다 받아쓰기만 한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조기자단을 해체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대한민국은 도시 구석구석 야간에도 아녀자들이 밤거리를 걸을 수 있는 치안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무제한토론의 마지막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장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며 “권력을 잡았을 때는 무서울 게 없다.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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