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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어 미국서도 화이자 백신 맞은 뒤 알레르기 부작용

'유사초과민반응' 보여 입원 중

앞서 영국에서도 비슷한 사례 나와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웨스트우드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AP연합뉴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알래스카주에서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 의료종사자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의료 종사자는 지난 8일 영국에서 백신을 맞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2명에게 나타난 ‘유사초과민반응(anaphylactoid reaction)’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물질에 몸이 과민 반응하는, 일종의 알레르기다.

미국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의료종사자는 다른 약물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람이 음식 등 다른 유형의 알레르기를 앓은 적이 있는지는 뚜렷하지 않다고 한 관계자는 NYT에 전했다. 이 사람은 이날 오전까지도 여전히 상태를 관찰하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화이자의 백신은 미국에서 4만여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거쳤으나 이 과정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시험 참가자는 통증이나 발열 등의 부작용을 겪기는 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화이자의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에게 접종해도 좋다고 승인하면서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CDC는 이 경우 백신을 접종한 뒤 30분간 잘 관찰하라고 의료진에게 권고했다. NYT는 “연말까지 미국인 수백만 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고로 연방정부 관리들이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의 징후에 더 신경 쓰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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