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두 번째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노조가 17일 조합원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시작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이날 오전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찬반 투표는 이날 오후 후반조 근로자, 18일에는 전반조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투표 대상 인원은 노조 조합원 7,600여명이며, 개표는 18일 오후에 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에서 투표인 과반수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할 경우 임단협 교섭은 최종적으로 타결된다. 반면 찬성률이 절반을 넘지 못할 경우 잠정합의안은 부결된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7월 22일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4개월만인 지난달 25일 올해 임단협 협상에 잠정 합의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은 찬성률 45.1%로 부결됐다. 노조는 부결 이후 추가 교섭을 벌여 한국GM 사측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한다는 내용 등이 추가된 잠정합의안을 다시 마련했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