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점원 요구에 불만을 품고 집에서 흉기를 챙겨 편의점을 다시 찾아와 위협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0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지니고 20대 점원 B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구받자 집에서 흉기를 챙겨 주머니에 넣은 채 다시 편의점을 찾았다. B씨는 A씨가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지만, 위협을 이어가자 편의점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 주머니에서 흉기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추가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