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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 전망]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VS 백신 보급 힘 겨루기 이어질듯

증권 업계 "하방 압력은 제한" 전망

기업 실적 회복에 배당 총액 증가

"배당 투자 중립 시각 유지" 의견도

18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포인트(0.06%) 오른 2,772.18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 방향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 뉴스가 힘을 겨루는 가운데 하방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740~2,820선, NH투자증권은 2,700~2,780선, 케이프투자증권은 2,650~2,760선으로 내다봤다.

지난 18일 코스피 지수는 2,772.18에 마감하면서 16일 세운 사상 최고치(2,771.79)를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한 주 동안 개인은 약 2조 1,16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990억원, 8,8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이 1,099.7원에 마감하며 최근 원화 강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둔화된 모습이다.

시장이 주시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확인시켜주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연준은 기준 금리를 연 0.00~0.25%로 동결했고, 올해와 9월에 -3.7%로 예상했던 올 미국 경제 성장률은 -2.4%, 내년은 4.0%에서 4.2%로 상향했다. 김성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새로운 재료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부정적 요소도 없었다”며 “ 향후 시장의 관심을 재정 정책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로 지목된다. 지난 8일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일일 확신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서면서 코스피 낙관론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3단계는 필수 시설 이외 다중 이용 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는 사실상의 ‘셧다운’을 의미해 현실화 시 내수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 최근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3단계 격상의 경우 민간 소비는 16.6% 줄고 국내총생산(GDP)는 8%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12월 8일(현지 시간)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에 위치한 코번트리대 병원에서 마거릿 키넌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접종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다만 증시 전반을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은 낙폭을 제한할 요건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에서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이 협상단을 꾸려 약 9,000억달러의 부양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양도세 회피 물량이 나오면서 수급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역발상으로 나타나는 매수세가 충격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가 저금리 기조가 증시 밸류에이션 부담을 크게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는 등 증시 여건은 우호적”이라며 “가격 부담 등으로 연말까지 상단은 제약될 수 있지만 하방 압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충 축소보다는 현재 포지션을 그대로 가져가는 전략이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연말이 되자 배당 투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올해 배당 기산일은 이달 28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기업의 실적에 타격이 있었으나 하반기 들어 이익 체력이 개선되면서 지난해보다 배당 총액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교보증권은 올해 코스피200 지수 구성 종목의 예상 현금 배당 총액은 27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당 투자가 안정적 투자처로 매력이 유효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회의론도 나온다. 코스피가 11월 이후 단기 급등하면서 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약 1.6%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무위험 자산인 국고채 3년물 금리와 비교하면 0.6%포인트 높은 수치지만 주가 변동성과 배당락 충격을 고려하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의 배당수익률은 과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연말 배당만 바라보고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기회비용이 크다”며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배당 투자에 대해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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