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선관위는 국민이 안심하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 방역에 만전을 기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와도 연대·협력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노 위원장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5부 요인 간담회에서 “금년은 정치·경제·문화 등 우리 사회 모든 것이 코로나19에 매몰된 한 해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금도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서 우려가 깊다”며 “긴 터널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이 위기 상황에서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도 국민과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덕분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단 한명의 감염 사례 없이 성공적으로 치렀다”라고 평가했다.
노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민주주의의 역량은 전 세계가 놀랄 정도였고, 그 결과 여러 나라에서 우리 선거 방역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전수 요청이 있었다”며 “선관위는 적극적으로 응해 자료 등을 공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지난 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살펴서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유권자의 선거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위원회의 헌법적 책무를 명심하고, 더욱 엄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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