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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복지부 장관 "코로나19 위기에 막중한 책임감 느껴...병상 확보, 백신 도입에 박차 가해야"

권덕철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백신 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취임식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 일상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기간을 통해 현재의 확산세를 신속히 꺾어야 한다”면서 중환자 병상 등 적정한 진료 병상과 인력 확보,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공의료 역량 확충 및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소득·돌봄 안전망’을 갖추고,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권 장관은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아파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한국형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기초·장애인연금과 아동 수당을 확대하는 한편,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아수당 신설 등으로 임신·출산에 대한 국가의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부모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하겠다”며 “2025년까지는 공보육 이용률을 50%로 늘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 정책에 몸담아 온 정통 관료 출신인 권 장관은 “30여 년간 몸담아 온 보건복지부에서 장관으로 일할 수 있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면서 “일이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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