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으로 도서관 이용도 어려워졌다. 국립중앙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8일부터 휴관 중이며 재개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전국 공공도서관이 휴관과 재개관을 반복함에 따라 국민들이 지식정보를 습득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된 상황을 극복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스마트도서관’ 조성을 대폭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 도서관’이란 400~600권 가량의 도서를 비치한 자동화기기로 이용자가 직접 대출·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뜻하며, ‘지능형 도서관’이라고도 부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마트 도서관’ 지원예산을 올해 10억 원에서 내년 20억 원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32개 시·군·구에서 휴관 상황에서도 도서대출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도 ‘스마트도서관’ 조성 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대구, 광주, 경기, 충남, 경남 등에서는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과 연계해 지능형(스마트) 도서관을 만든다. 세종은 중앙공원과 연계한 장소에, 전북(부안)은 관광지와 연계한 잼버리 캠핑장, 전남(해남) 등의 지역에서는 주민센터 등 공공장소에 지능형(스마트)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 광양시의 터미널 인접 공간, 해남군의 해남작은영화관, 경북 영주시립도서관과 경남 김해시청역, 거제시청과 창원 자산솔밭공원 등 스마트도서관 조성에는 접근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민들에게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면서 “공공도서관이 휴관 중이어도 도서대출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능형(스마트) 도서관을 확대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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