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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대상, 김응수 최우수상…'꼰대'들 활짝 웃은 MBC 연기대상(종합)

최고 시청률 '꼰대인턴' 대상, 올해의 드라마상 등 4관왕

30일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박해진 /사진=MBC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로 대표되는 시대적 흐름을 관통한 ‘꼰대인턴’이 올해 MBC 최고의 드라마로 뽑혔다. 대상은 물론 올해의 드라마상, 최우수 연기상까지 시상식을 휩쓸며 잔치를 벌였다.

30일 방송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꼰대인턴’이 대상과 최우수상, 조연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꼰대인턴’은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된 남자의 통쾌한 갑을체인지 복수극이자 시니어 인턴의 잔혹 일터 사수기를 그린 코믹 오피스 드라마로 최고시청률 7.1%를 기록하며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박해진과 김응수의 찰진 호흡으로 재미와 성장에 대한 메시지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2008년 신인상 이후 12년 만에 출연한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박해진은 “행복한 작품이었다. 항상 힘들다는 생각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끝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꼰대인턴’은 촬영장 가는게 즐거울 만큼 좋은 작품이었다”며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감사하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다시 이 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상을 한가지 소원과 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바꾸고 싶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우리 꼰대 인턴 이만식씨(김응수)께 이 상을 바친다”는 말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30일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남지현, 신성록 /사진=MBC


최우수 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단막 부문은 ‘카이로스’ 신성록,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의 남지현이 수상했다.

신성록은 “‘카이로스’는 큰 도전이었다. 가진 능력보다 큰 역할이었기에 그 무게감으로 촬영장 가기가 두려웠다”며 “할 수 있는 만큼보다 더하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을 몰아붙였다. 다만 그런 마음만으로 만족하는 작품이 나온 것 같지는 않다”며 박승우 감독과 이수연 작가 등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남지현은 “항상 큰 상을 받으면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다가도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현장에서 고생한 스태프와 동료들이 함께 고생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우수 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은 ‘꼰대인턴’ 김응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이 수상했다.

김응수는 “감사합니다 MBC, 역시 MBC입니다”라며 웃음을 끌어낸 뒤 “화제였던 꼰대 갑질에 박자를 잘 맞춘 드라마국, 작품을 재미있게 써주신 작가, 천재 감독께 감사드린다”며 “‘꼰대인턴’의 이만식처럼 삶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을 많은 웃음으로 성원하고 싶었다. ‘꼰대인턴’의 주역은 젊은 친구들이다. 이 수상은 여러분 덕분”이라는 소감으로 박수받았다.

임수향은 “오예지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작품을 촬영하면서 ‘가장 예뻤을 때가 언제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나라고 생각했다. 현재의 나를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30일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임수향, 김응수 /사진=MBC


우수 연기상은 ‘365:운명을거스르는 1년’ 이준혁, ‘카이로스’ 남규리(월화 미니시리즈·단막), ‘더 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임주환, ‘그 남자의 기억법’ 김슬기(수목 미니시리즈)가 수상했다. 특히 김슬기는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정이 소중한 작품이었는데, 그렇게 느낄 수 있게 해주신 스태프 배우 시청자가 그 자리에서 빛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성숙한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황금연기상은 일일극 ‘찬란한 내 인생’의 심이영이 수상했다.



조연상은 ‘365:운명을거스르는1년’의 이성욱과 ‘꼰대인턴’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이성욱은 “후보가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서 잔치 분위기였고, 가져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 스태프들께 영광을 돌리겠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고, 김선영은 “김응수와 연기를 함께 하고 싶어서 ‘꼰대 인턴’에 출연했다. 함께 해서 즐거웠고 오랜만에 봐서 반갑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는 유쾌한 소감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신인상은 ‘카이로스’ 안보현, ‘십시일반’의 김혜준에게 돌아갔다. 안보현은 은 “연기를 하면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 무대에 서는 것이었는데 신인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의 첫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김혜준은 “좋은 분들과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30일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박선영, 이성욱 /사진=MBC


30일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혜준, 안보현 /사진=MBC


▲아래는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박해진(꼰대인턴)

올해의 드라마상: 꼰대인턴

최우수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김응수(꼰대인턴) 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최우수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단막: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우수연기상 수목 미니시리즈: 임주환(더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우수연기상 월화 미니시리즈, 단막: 이준혁(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규리(카이로스)

황금연기상: 심이영(찬란한 내 인생)

조연상: 이성욱(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김선영(꼰대인턴)

신인상: 안보현(카이로스) 김혜준(십시일반)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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