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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된 CJ ENM, 콘텐츠에 힘 더 싣는다

ENM서 'N' 크기 키운 CI 공개

E&M·오쇼핑 브랜드 통합 확고히

CJ ENM이 새로 공개한 CI. /사진제공=CJ ENM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CJ ENM(035760)이 CI를 개편하는 등 브랜드 재정비에 나섰다. 지금까지 쌓아 온 지식재산(IP)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CJ ENM은 4일 기존의 ‘ENM’ 로고 가운데 알파벳 ‘N’의 크기를 키운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기존 CI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머천다이징(Merchandising)의 축약어였다면, 새 CI는 확장된 엔터테인먼트의 의미로써 CJ ENM의 핵심사업을 두루 아우르는 의미다. 아울러 사업부문 명칭은 기존 ‘E&M 부문’, ‘오쇼핑 부문’에서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커머스 부문’으로 변경했다. CJ E&M과 CJ오쇼핑이라는 예전 사명에서 벗어나 CJ ENM이라는 하나의 통합 브랜드로 확고히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한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언톨드 오리지널스’(Untold Originals)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내세웠다. ‘당신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CJ ENM이 가진 무궁무진한 이야기’라는 뜻의 이 슬로건은 ‘공감과 연대를 통한 즐거움’이라는 IP 철학을 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나이와 세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독창적 세상을 만들겠다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포부를 담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의 작품으로 해외에서 한류 바람을 재점화했듯이 앞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창적 콘텐츠로 브랜드를 알려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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