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2021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에서 3년 연속 ‘올해의 차’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대차는 11일(현지 시간) 열린 ‘2021 북미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반떼가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1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는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 닛산 센트라가 최종 후보로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아반떼가 최종 선정됐다. 주최 측은 아반떼를 “세단 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라며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를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 디지털 키와 같은 첨단 편의 사양, 연비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이 제정된 1994년 이후로 동일 차종이 두 번 이상 수상한 것은 쉐보레 콜벳과 혼다 시빅 두 대뿐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이번 수상으로 3연속이자 총 6번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앞서 2009년 현대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과 현대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가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는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2021 왓 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대형 SUV’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올해를 포함해 4년 연속 왓 카 어워즈 수상 모델을 배출했다. 스티브 헌팅포드 왓 카 편집장은 “우수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편안한 승차감, 정확한 조향 성능 및 잘 갖춰진 인테리어 등이 인상적인 쏘렌토는 다재다능한 차량”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1978년 처음 시작된 ‘왓 카 어워즈’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왓 카’가 주최하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올해 44회째 시상을 진행했다. ‘왓 카’는 유럽 내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메이저 자동차 전문 매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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