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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집콕'에...미디어·콘텐츠株 뜀박질

시청률 개선·광고시장 회복으로

CJ ENM 5.6%·SBS 10.3% 급등

미디어·콘텐츠 기업들의 주가가 ‘집콕’에 따른 시청률 증가, 유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호황 등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일제히 상승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방송 채널 사업을 하는 CJ ENM(035760)은 전 거래일 대비 5.69% 상승한 1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BS(03412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36% 급등하며 2만 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드라마 제작사들의 주가도 일제히 우상향했다. 제이콘텐트리(036420)가 전일보다 6.96% 상승한 4만 700원에,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4.33% 오른 10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드라마 제작사인 NEW(160550)와 컴퓨터그래픽(CG)과 특수효과(VFX) 등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각각 12.91%, 11.01%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디어·콘텐츠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현상의 수혜를 입은 대표 기업들로 꼽힌다. 초반에는 광고 시장이 위축되고 드라마 제작 등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소외를 당했지만 사람들의 ‘집콕’ 기간이 길어지며 시청률이 개선되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은 CJ ENM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을 910억 원으로 전망하며 전년 동기보다 113%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 부문 이익의 증가세가 가파른데 코로나19로 방송 콘텐츠 제작비 절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스위트홈’이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시청 순위 3위를 기록하면서 더욱 주목받는 모습이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되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까지 늘어난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제이콘텐트리 등 7개 드라마 제작사의 합산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3월 39%로 저점을 기록한 후 이달 초 기준 66%까지 확대했다. 실제 스튜디오드래곤의 외국인 지분율의 경우 약 한 달 전인 12월 중순만 해도 8% 후반대에 머물렀지만 이날 기준 11.25%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CJ ENM 역시 20% 대에서 21.46%로, 제이콘텐트리도 6% 초반대에서 7%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텐센트·디즈니 등 글로벌 OTT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K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와 영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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