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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 시리즈 첫 'S펜' 지원...삼성 '녹스 볼트'로 보안도 강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베일벗은 갤럭시S21 시리즈]

애플 잡기 위해 조기 등판...자체개발 엑시노스 2100 장착

카메라 '카툭튀' 최소화, AI로 특수효과·미세수정 가능

충전기·이어폰은 빠져...출고가 전작보다 9~20% 저렴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21 시리즈는 가격 부담은 덜어냈으면서도 성능은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하다. 지난해 갤럭시S20 시리즈와 접는 형태의 Z플립·Z폴드로 뉴 폼팩터(기기 형태) 라인업을 확장해온 삼성전자가 내놓은 비장의 카드다. 차별화된 카메라 성능과 가격 경쟁력, 갤럭시S 시리즈 첫 S펜 지원이라는 승부수로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슬림해지고 강력해졌다=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 △갤럭시S21+(플러스) △갤럭시S21울트라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라인을 3개로 분화해 각 용도에 맞는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세 모델 모두 스마트폰 보디와 프레임, 카메라 모듈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컨투어 컷’ 디자인을 적용했다. 카메라가 튀어나와 불편을 초래했던 일명 ‘카툭튀’ 현상을 최소화했다. 갤럭시S21은 팬텀화이트·팬텀그레이·팬텀핑크·팬텀바이올렛 등 가장 많은 네 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갤럭시S21플러스는 핑크를 제외한 세 가지, 갤럭시S21울트라는 팬텀블랙과 팬텀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과 S21플러스는 각각 6.2인치, 6.7인치의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후면에 ‘트리플(3구)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상위 모델인 S21울트라는 가장 큰 6.8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후면에 ‘쿼드(4구) 카메라’를 탑재해 전문가급 촬영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세 모델 모두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최신 5㎚(나노미터)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국내 출시 제품에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100이, 북미 등 해외 출시 물량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될 예정이다. 엑시노스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처리장치(ISP)를 갖춰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은 40% 이상,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30% 향상됐다.

갤럭시S21과 S21플러스는 각각 8GB 램에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전작보다 오히려 저렴해진 99만 9,000원, 119만 9,000원이다. 출고가가 100만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국내 5세대(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최초다. 124만 8,000원에 출고된 전작 갤럭시S20에 비해 25만원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구성품으로 함께 제공했던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를 과감하게 뺐다. 갤럭시S21울트라는 12GB 램,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과 16GB 램,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 2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45만 2,000원, 159만 9,400원이다.

삼성전자가 1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S21 시리즈. 좌측부터 차례대로 갤럭시S21울트라 팬텀블랙, 갤럭시S21플러스 팬텀바이올렛, 갤럭시S21 팬텀핑크 모델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S펜·전문가급 카메라 자랑하는 S21울트라=갤럭시S21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강력한 카메라 성능이다. 이번 시리즈부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대폭 강화된 카메라를 탑재한다. 세 모델 모두 고화질의 8K 동영상을 촬영한 후 이를 캡처해 3,300만 화소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로 동시 촬영하는 ‘디렉터스 뷰’ 기능은 ‘브이로그(Vlog·동영상으로 남기는 일기)’ 콘텐츠에 최적화됐다. 한 번의 촬영만으로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주는 ‘싱글 테이크’ 기능도 보완돼 전문가가 특수 효과를 적용한 것 같은 ‘다이내믹 슬로모’,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 같은 인물 사진 모드에서도 아이폰과 같이 다양한 조명 효과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셀피(셀프 카메라)’ 촬영의 경우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보정해줄 뿐 아니라 머리카락이나 눈썹 같은 미세한 부분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최대 3배까지, AI 기반의 슈퍼 레졸루션 줌을 이용하면 최대 30배까지 선명한 줌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1울트라는 전후면 총 5개의 카메라를 모두 활용해 60fps로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후면에는 1억 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와 더불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개의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광학 3배와 10배의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이용해 디지털 줌으로는 100배까지 확대 촬영을 할 수 있다.

노트가 아닌 갤럭시S 최초로 S펜을 지원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S21울트라 모델에 적용된 S펜으로는 그림 그리기, 노트 필기, 미세한 사진 편집 등이 가능하다. 다만 S펜은 기본 탑재되지 않아 별도로 구매해 보관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S펜을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커버 액세서리 2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1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버즈프로 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생태계로 보안까지 잡는다=갤럭시S21 시리즈는 삼성의 독자적인 칩셋 레벨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Samsung Knox Vault)’를 통해 사용자의 정보 보안을 강조했다. 삼성 녹스 볼트는 기존 하드웨어 보안 프로세서에 변조 방지(tamper-restant) 보안 메모리를 추가해 PIN, 암호, 생체 인식 정보, 블록체인 등을 보관하는 방식이다. 사진을 공유하기 전에 사진을 촬영한 위치 정보를 삭제할 수 있게 돼 사생활 보호가 한층 강화됐다. ‘프라이빗 쉐어’ 기능을 이용하면 공유한 콘텐츠를 누가, 언제까지 사용 가능한지도 설정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파인드’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이 끊긴 상태에서도 다른 갤럭시 기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울러 반려동물이나 열쇠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태그’도 선보여 생태계를 확장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오는 29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 뒤 29일 공식 출시한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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