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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살집이면 크게”...작년 85㎡ 초과 중형 가격 상승률 ‘최고’

잇단 규제에 '똘똘한 한채' 선호

작년 중형 상승률 18.5%로 최고

중대형·중소형·소형·대형 順





“지난해 전용면적 85㎡ 초과 중형 면적이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 속에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집 규모를 늘리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리얼투데이가 15일 KB 부동산의 전국 아파트 면적별 매매 평균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주택형은 전용 85㎡ 초과~102㎡ 이하의 중형 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면적 주택형은 지난해 1년 새 18.55% 가격이 올랐다. 뒤이어 중대형 면적(102㎡ 초과~135㎡ 이하)이 18.15%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소형(60㎡~85㎡)이 17.61%, 소형(60㎡ 이하)이 16.26%로 뒤를 이었다. 135㎡ 초과 대형 면적은 가장 낮은 14.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비교적 큰 면적의 주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해석된다.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평형을 늘리는 쪽을 택한 것이다. 주택형별 가격 차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중형과 중소형의 매매 평균가 차이는 전국 1억 5,359만 원에 불과했고 수도권 기준으로도 1억 8,003만 원이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보니 기왕이면 큰 면적을 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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