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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JY 구속에도 목표가 상향…16만 5,000원

[KB증권 리포트]

올해와 내년 실적 개선세

삼성전자등 지분가치 반영

투자의견 ‘매수’ 유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법정 구속된 가운데 KB증권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물산(028260)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5,000원에서 16만 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증권은 지난해 4·4분기 삼성물산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8조 370억 원, 영업이익은 11.4% 줄어든 2,876억 원 규모로 추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건설 부문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전년과 유사한 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사와 바이오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패션과 리조트 사업부는 영업 적자를 시현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올해와 내년 삼성물산의 이익 추정치 등을 올려잡으면서 목표주가를 13.8% 상향했다. KB증권은 2021년과 2022년 삼성물산의 순이익을 각각 8.2%, 5,6% 상향 조정했으며, 최근 삼성전자 등의 주가 급등으로 자본 총계가 늘어난 점도 상향의 근거가 됐다. 정 연구원은 “상사 및 바이오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1조 2,32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지분 가치가 지난해 3·4분기 17조 4,000억 원에서 최근 25조 4,000억 원 규모로 증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배구조나 상속세 관련 논의를 떠나 기업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가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부회장이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음에 따라 당분간 분할, 합병, 매각 등 인위적인 지배구조 재편 논의는 당분간 표면화 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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